음악과 악기 최은혜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지금 강동구청역 2번출구 앞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사전에 이야기 한 바 있지만 최은혜님 본인이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은혜입니다. 나이는 실감나지 않지만 반 50, 25세이다. 페이스북에서 음악과 악기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회원은 1200명도 넘었다. 시즌2 목관악기가지 진행했다. 숭실대학 트럼펫 전공하고 졸업했다.
Q. 음악과 악기 최은혜님을 인터뷰하게된 이유, 음악과 악기 페이스북그룹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음악과 악기는 제가 음악을 하고 악기를 해서 음악과 악기라는 이름을 만들게 되었고 처음 그룹을 만든 목표는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잘모른다. 클라스도 아는 분들 끼리만 교류를 하고 연주회 장을 가도 아는 얼굴인데도 인사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음악과 악기 오시는 분들은 다 말을 해서 아시지만 연주회 같은데 가서 그 후에 우리끼리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기 위해 만들었고 전 국민 1인 1악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음악과 악기에서 처음 모임을 무한 돈까스집에서 했을 때 저도 갔었는데 그때 1인 1악기 이야기를 들었었다. 1인1악기 운동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비전을 설명해 주세요
A. 1인1악기는 말 그대로 한 사람이 악기 하나 씩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이 범위가 크긴 하지만 악기를 하면 악기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도 취미 생활도 하고 합주나 앙상블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자마자 어색하게 진행해서 땀내며 진행하고 있다.
Q. 페이스북 안에서 예술 하는 분들을 보기 쉽지 않은데 트럼펫을 하시면서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시작하기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이야기 해주세요.
A. 친구들이 가장 힘들었다. 젊은 세대에서는 사소한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놀이 공간이나 스트레스 해소의 개념인데 친구들이 큰 얼굴을 프로필에 걸고 싶지도 않고 ‘그거 뭐하는 거냐’,’글 왜 맨날 올라오는 거야?’등의 질문이 많아서 아빠가 시켜서 하는 거라고 대답했는데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사람도 많이 모이고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그러다 보니 부정적으로 질문하던 친구들이 ‘기발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는 이야기로 변했다. 그때도 한결같이 아빠가 시켜서 하는 거라고 대답했다.
Q. 이야기 하신데로 자기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자신의 사적인 친구 때문에 sns진입에 어려움을 갖는 분들이 계신다.
A. 정을 사업 용,친구 용으로 나누는 친구들도 있다.
Q. 극복 방법은 자신이 성공하고 나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좋겠다. 일일이 설명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음악과 악기 운영을 꾸준히 하고 계시고 계신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모임 때 시즌1에서 할 것이 없었다. 서로 악기도 다르고 악보도 없어 합주도 어렵고 음악을만들 수도 없고 장소도 그렇고 다루는 장르도 째즈,클레식등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어려워하다가 수영선수 최미혜님이 서로의 악기를 서로 알려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줬다. 그러고 보니 나도 내 악기 밖에 다룰줄 몰랐다. 우리가 음악을 할때 음악의 틀이 좁게 한정적인 자신의 악기만 알고있다. 그래서 시즌1에서 금관악기에서 호른,트럼펫, 트럼본을 시작했다 처음 사물놀이 모임에서 했었는데 장소가 생긴 이후 부터 따로 진행했는데 사람이 모이니까 뿌듯했고 좋았다. 월드컵때 공연 아닌 공연으로 응원을 갔었다. 어떻게 짜집기를 해서 5중주를 만들었는데 6,7명이 모였다. 김성종님이 와서 촬영도 해주셨다. 광화문에서 연주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진 찍고 인터뷰도 하고 가장 뜻 깊었다.
Q. 월드컵 응원 기억이 난다. 새벽에 빨간 옷입고 트럼펫 연주하시고 하는 모습이었다.
A. 1시부터 아침 6시에 집에 갔다.
Q. 음악 하시면서 sns 하시는게 도움이 되었나요? 진로에 긍정적으로 영향이 미쳤는지도 궁금하다. 예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완벽한 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A. 도움이 많이 됐다. 부정적으로 보면 자기 음악에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은 자기 음악에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고 그러면 제발 퍼지지 않기를 바라는 부분이 많고 수준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보니 헛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가 힘든 것 같다. 실수 하더라도 과정을 공유하다 보면 사람들은 나중에 잘됐을 때 이 사람도 이런 과정이 있었구나 하는 기반이 생기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맥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자기 분야의 사람밖에 못 만나는데 음악만 해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실질적이 도움도 많이 받았다.
Q. 가장 손쉽거나 추천할 만한 재미있었던 악기는?
A. 사람마다 틀리다. 자기가 쉽다고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다. 음악의 기분은 피아노인 것 같다. 저도 그랬고 아이들도 피아노를 먼저 배우고 다른 악기를 접하게 되는데 피아노를 배우면 악보를 보고 계이름 볼 줄 아는 것이 빠르고 네 가지 소프라노,알토, 테너, 베이스를 다 보기 때문에 다른 악기를 접할 때 금방 익힐 수 있다. 피아노 배우지 않으면 처음부터 이론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악보를 볼 수 없어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훨씬 수월하다.
Q. 페이스북 질문을 찾아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음악 하는 것 직업으로 삼기에 어떤가?
A. 좋은 점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좋다.
힘들다면 예술 하면 가난한 직업이라고 하는 것처럼 힘들지만 요즘은 예술 하는 사람들을 살려주는 예술인 복지 재단 같은 것도 많이 있다. 어떤 직업이든 힘든 것은 있겠지만 음악이 특히 힘든 부분은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지 않으면 수익이 일정치 않아 힘이 든다. 저는 수업을 하면서 수익이 잘 발생된다. 요즘은 음악을 배우려는 사람도 많지만 하는 사람도 많다. 가르치다 보면 뛰어난 가능성이 있는 친구와 아닌 친구가 있기 때문에 추천을 잘 하지 않는다. 선천적이거나 노력이 있을 경우 눈에 띄게 된다.
모든 일이 쉽지 않듯이 음악 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Q. 즐길 수 있으면 하시고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좋겠다. 음악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피아노부터 시작하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우리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많이 착해지고 있다. 아이를 가르칠 때 어느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나? 혹은 어떤 모습을 보일 때 피아노를 가르쳐야 겠다고 보면 되나?
A. 나이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유치원때부터 배우기도 한다. 바이올린은 5,6살 부터 어린이 용으로 시작 할 수 있지만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 요즘음 관악기도 초등학교 3,4학년 부터 시작한다. 학교에 오케스트라도 많이 있다. 관악기는 악기를 잡기위해 손의 크기나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아이들은 호른은 잡기 힘들다.
Q. 관악기를 선택한 이유는?
Q. 영사여자고등학교 출신인데 그곳에 기악반이 있다. 입학식 때 보고 너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저거 하려면 1억든다고 했다. 음악선생님 찾아가 상담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선배언니가 들려줘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 튜바라는 엄청 큰 악기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못들어서 안된다고 했다. 튜바는 몸체가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신체 조건에도맞는 트럼본을 하고 싶었는데 4명인원이 가득차 있어서 트럼펫으로 시작하라고 했는데 굳히게 되었다.
Q. 내가 트럼펫을 선택하기 잘 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A. 트럼펫이 관 악기 중에 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멜로디 라인을 연주하기 때문이다. 제일 높은 소리이고 틀려도 티가 많이 난다. 그리고 연주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다. 원래 내성적이었는데 많이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Q. 트럼펫이 독주도 하지만 협주가 많다 보니 그런 영향도 있나?
A. 합주에서는 항상 멜로디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다. 악기마다 성향이 있는데 트럼펫하는 친구들 대부분 성격이 밝은 편이고 음악이 성격대로 나온다.
Q. 아이들의 음악 교육이 사교육으로 진행되는데 학교만 믿고 가면 좋은가? 개인적인 음악 교육 방식은?
A. 엄마들마다 다르지만 하는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콩클 위주로 시키는 엄마도 있어서 재미있게 시작해서 하기 싫어한다. 레슨 과정도 감시한다. 개인 레슨의 경우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아이가 하고 싶다고 재미있게 느낄 정도로 가르치는 게 좋겠다.내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보면 하고 싶은 아이들은 들어 나기 때문에 취미로 하는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서 재미있게 가르친다. 스트레스를 주면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힘이 들고 진도도 나가지 않는다. 합주를 하면 협동심도 배우고 남의 소리를 듣고 맞출 줄 알아야하고 해서 양보를 배우게 된다. 같이 숨쉬어야 해서 책임감도 키워진다.
Q. 피아노를 배워서 한가지만 배우는데 합주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우리 애가 한 가지를 잘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사회성을 배우는 게 중요하겠다.음악과 악기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A. 내 생각이 바뀐 것이 가장 크다. 처음 그룹 만들 때 그룹 개설 확인 버튼을 누를 것인지 말 것인지 에서 부터 이것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을 많이 했고 지인들의 쏟아지는 부정적인 질문도 힘들었다. 해야 하는 질문도 많이 했다. 하다 보니 생각하는 폭이 넓어지고 만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경험도 넓어져서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Q. 그룹을 만들면 사람을 만나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과 악기 그룹에 접근하려는 분들이 꼭 악기를 다뤄야 하냐는 질문이 있다.
A. 그렇지 않다. 음악을 좋아사거나 배우고 싶은 분들 관심있으면 누구나 환영한다.
Q. 앞으로 모임 계획은?
A. 시즌1은 목관악기, 시즌2는 금관악기, 시즌3은 현악기로 가려고 한다. 목관악기는 클라리넷, 오보에, 색소폰,바순, 리코더등이 있고 현악기는 바이올린, 챌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등이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악기나 하프등 다양한 악기들을 계속 다루고 싶다. 잼배도 배우면서 다양한 아프리카 악기들도 접해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악기 이외에 어떤 악기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Q.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한 것이 있나?
A. 종이 악기 만들기를 경험한 적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만들어봤다. 아이들이 처음 악기를 접할 때 종이 악기로 시작하면 연습하고 잡는 것을 배우면서 자세를 배우며 악기의 소중함을 배운다. 아이들은 고가 악기도 막 다루기가 쉬운데 보고 있으면 아찔하다. 종이 악기로 체험을 하고 악기를 받으면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박스로 모양 잡고 종이를 붙이고 말려서 원하는 색으로 색칠하고 실로 붙인다. 아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종이로 만드는 과정에서 악기에 대해 구조를 이해하고 되기 때문에 좋다.
Q. 음악을 가르친다고 하면 학원 보내는 것 이외에는 생각하기 어려운데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A.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하는 사업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배웠었다.
Q. 천군천사는 아이들을 위해 활동해줄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따는 것이다. 앞으로 계획하시는 프로그램도 기대하겠다. 가족들이 모두 예체등이지만 본인만 음악을 하고 거의 체육을 한다. 가장 힘이 되었던사람은?
A. 힘이된 부분은 다 다르다. 아빠는 현실적으로 방향제시를 잘 해주신다. 혹독할 정도로 현실적으로 지적해 주시는데 맞는이야기만 하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엄마의 긍정적이고 기도해주는 마음이 서로 조화 되서 양 방향으로 도움이 된다. 언니도 현실적인데 언니는 어릴 때는 운동 시작하면서 일방적으로 밟히기 시작했지만 언니가 성인이 되고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지원해 주면서 사이가 좋아졌다. 언니와 동생은 운동을 하니까 말이 많이 하는데 듣다 보면 음악도 많이 비슷하다. 운동 연습 과정과 음악 연습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들이 비슷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동생은 자신이 축구할 때 상황에서 어떻게 접목되는지 이야기 하고 나도 그렇게 하면서 공통점이 발견된다. 친구보다 가장 친한 사이이다.
Q. 음악이 사람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홉살 된 내 딸은 혼자서 항상 흥얼거린다. 그런 모습을 보면 어른들에게 힘이 된다. 조용하라고 하게 되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치유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악기에 대해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
A. 음악 하는 사람들은 공부 못해서 한다는 생각이 많다. 절대 그렇지 않다 .공부 많이 해야 한다. 음악에 필요한 이론도 있지만 음악, 사회, 역사 공부를 해야 한다. 학교 공부 다 하고 따로 연습을 해야 하니까 상당히 힘들다. 고등학생 때는 개인 레슨이 많고 대학에서 합주가 시작된다. ‘음악 그거 아무나 하는 거’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너무 속상하다.
Q. 선천적인 면도 있어야 하고 노력도 많이 해야 가능한 일이다. 예체능이라는 것이 그 길을 걸어가야 하니 힘들 것 같다. 아이,학생,어른들에게 음악과 악기가 힐링이 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고 있었다. 토요일에 강동소셜리딩그룹 장소에서 앞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장소 오픈하는 날 최재곤목사님 인터뷰 하러 방문할 예정이다.
A. 그때 오픈 연주를 할 것이다.
Q. 비전 및 앞으로의 활동계획등 마지막 홍보
A. 누구나 오실 수 있다. 회비 없고 식사하면 식사비 정도 가져오면 좋다. 저도 간식을 많이 챙기고 어른들도 잘 챙겨주신다. 음악과 악기 다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마무리.
그룹에 한 번 가봤을 때 사람들이 친절하고 재미있었다. 관악기 중에 특히 트럼펫이 성격이 더 좋다고 하니까 밝은 성격이니 올해는 그룹에 가입해서 악기하나 다루고 사람들과 친해져 봐야지 하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하시면 좋겠다. 음악과 악기 화이팅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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