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셜웹전문가협동조합

#천사인터뷰 05. 박종범 - 농촌기획자로 살다

by 앱그룹대표 강진영 2015. 4. 10.



박종범님은 2010년 부터 최초의 농촌 기획자로 창직해서 활동하고 있다. 농사 펀드그룹에 질문을 올려 달라 했더니 15개가 올라와서 사업 노하우를 모두 공개하셔야 할 것 같다.





Q. 농촌 기획자라는 생소한 분야를 설명해주세요.

일을 하는 것을 누구에게 설명해도 잘 못 알아듣고 농사를 짓겠다는 거냐? 유통 하겠다는 거냐? 등 못 알아듣는 사람이 많아 내 일에 대해 정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면서 정리한 결과 나온 이름이 농촌기획자이다. 농촌이라는 영역에서 기획이라는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농촌과 도시 중간에서 서로를 연결하는 일을 한다. 사업이든 프로젝트이든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는 미션이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농촌의  경제적인 부분은 해결하지만 복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고 복지 부분은 해결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제 적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 배치, 운영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농촌만을 위한 방식으로 농촌의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해결될 수있다고 생각해서 도시와 농촌 중간에서 일을 하고 있다.


Q. 이력을 살펴보니 여행사에서 일을 하시다가 안전 행정부 정보화 마을을 관리하는 운영단에서 일 했다고 들었다. 여행 일을 하시다가 농촌마 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

여행사 다니기 전에 강원도 춘천 지역의 작은 웹에이전시를 다녔다. 그때 사장님과 만든 컨텐츠가 농촌 관련된 서비스였다.  2003년 부터 농촌넷이라는 회사를 3년 반 운영하며 농촌 마을 홍보나 마을 컨설팅 일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와 여행사 서비스 기획 일을 1년 반 동안 했다. 그러는 동안에 계속 농촌 관련한 소식을 스크랩 하고 있었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여행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운 좋게 정보화 마을이라는 기회가 주어져서 자리를 옮겨서 일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느낌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 같다.


Q. 농촌과 필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농촌이 한결같다 생각했다.


Q. 전공은? 그리고 전공과 큰 상관 없지만 정보화나 농촌의 연결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컴퓨터 정보통신 전공이다. 농촌이 가진 컨텐츠는 다양하다. 이런 것이 도시에 전달될 창구가 제한적이다. 그런 것을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정보화 기술 ICT 전달이라고 생각해서 전공을 살리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간다.


Q. 페북에서 접하는 느낌은 굉장히 피곤해 보인다. 농촌기획자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좋은 점은 여러가지 중에 인간적인 교류가 있는 것이 가장 좋다. 결과물 뿐아니라 고맙다고 손 잡아주는 한 마디가 이 일을 하는 의미인 것 같다.  힘든 점은 활동 반경이 넓다 보니 접근성이 어렵기도 해서 길거리에서 쓰는 시간이 많은 것이 힘들다면 힘이 든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 별로 힘들지 않다. 처음 만나게 되는 농촌 분들과 처음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 그동안 할퀴고 간 사람이 많아서 경계가 심해 풀어가는 것이 어렵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서 잘하고 있다


Q. 노하우는? 일단 일을 도와드리고 많이 듣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많이 했었다. 기억 남는 프로젝트는?

잘 못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농촌 레인 부츠 프로젝트라고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 해서 장화를 예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었다. 그 프로젝트의 목적은 지역에 귀농한 예술가는 원주민을 이해하지 못하고 원주민은 귀농 예술가를 한량 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교류가 되지 않아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일상 생활에도 문화 예술이 접목 가능하고 접목되면 좋다는 것을 원주민에게 알려드리려는 취지가 있었고 귀촌 하신 분께는 당신들의 활동이 농촌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주고 싶었다. 젊은 예술가를 모집하고 기업 후원을 받아서 진행했는데 지속되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끝났다. 원인은 기획을 이어갈 기획자를 키우지 못한 것이다. 스스로 지속 동력을 얻지 못했다. 재미도 있고 언론에 보도가 되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2,3년차 지속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가장 기억 남는다.

최근에 기분 좋았던 일은 정보화 마을에 놀고 있는 화상 상봉 시스템을 활용해서 지역의 이주민 여성을 선생님으로 키웠다. 처음 교육 받았던 지원이라는 친구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런 경험 때문에 학교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Q. 중간에 다른 기획자를 키우는 것에 대해 막혀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농촌 기획자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분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나, 이런 후배는 키울 의향이 있다는 분은?

제가 죽기 전에 꿈이 구인 구직란에 농촌기획자라는 글이 들어가는 것이다. 생각을 해보니 아직은 내가 했던 일은 사례일 뿐 모델로 정립이 되지 않아서 누구를 가르치거나 도움을 주려면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되어있어야 해서 시기상조이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농촌 기획자가 농촌과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꼭 필요하고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키워내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 계획이 없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농사만 지을 것이 아니라 농촌기획에 관심을 갖았으면 좋겠다.


Q. 하셨던 프로그램 중에 고창의 임금자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있다. 구례 오셨을 때 강의 들으러 달려 갔었는데 키위를 크기 별로 진열해 놨는데 안 팔려서  아빠키위, 엄마키위, 아기키위로 붙여놨더니 잘 팔렸다는 사례가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와 그런 마케팅의 계기가 심리를 아신 건지 즉흥적으로 하신건지 궁금하다.

정보화마을 직거래 장터가 1년에 한 번 열린다. 그때 제주도에 와서 물건을 파시는데 지원을 받고 와서 판매에 대한 적극성이 별로 없었다. 생각하고 변화를 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는 자극을 주고자 했던 프로젝트다. 키위를 파시는데 박스 채로 밑에 다 두시고 3분과, 4분과 5분과 6분과로 구분해서 파시고 있었다. 보통 소비자는 잘 모르는 생산자 단어였다. 눈으로 봐도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마트에서 계란 10개 들은 것을 사서 계란은 다 나눠 드리고 거기에 키위를 크기 별로 꽂아서 박스에 아빠 키위, 엄마 키위, 형아 키위, 막내 키위로 써서 디스플레이를 바꿔 드리니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바닥에 있을 때는  과일을 들어서 크기를 비교해서 샀는데 그게 귀찮아하다가 바뀐 이후에 아빠 키위 다섯 개, 막내 키위 다섯 개 하는 식으로 구매 방식이 바뀌었다. 그래서 그 것이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주어서 다음부터는 농가에서 POP를 그런 식으로 제작해서 나오는 곳이 많아졌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준 것 같다.


Q. 농촌에 강의를 가보면 FTA나 농촌이 처한 문제가 많다. 부 농인도 많지만  어려움을 겪는 분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농촌 분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부분과 처한 문제와 해결 방안은?

최근에 시작한 일과 관련이 된다. 소 농들의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출 안 받고 농사짓고 싶다. 또 하나는 팔 걱정 없이 농사 짓고 싶은것 이다. 소 농들은 농사를 지어서 팔아서 빌린 돈을 갚는다. 농사를 짓다 보면 병충해로 소출이 낮아지거나  자연 재해로 수확 량이 떨어지면 돈을 다 갚지 못하고 또 빌리면서 신용도가 낮아진다. 나중에는 제1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고 지역 사채나 지역 유지나 대농인의 도움을 받아서 대신 대출을 받고 선 이자를 띄고 돈을 받는다. 고리대금 업자와 같다. 악순환의 반복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농사 펀딩을 크라우드 펀딩과 접목 시켜보았다. 농부가 계획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그 계획에 소액 투자를 하고 지은 농산물로 지급을 받는 방식이다. 그렇게 전환을 시키니까 긍정적인 반응이 일단 돈을 빌리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적정한 인건비를 받기 때문에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농산물로 돌려주는 것이니 벼를 심으면서 판매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짓고 싶은 농사 그대로 지을 수 있는 것이다. 도시 분에게 좋은 점은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농사 짓는 분들이 그것을 유지하기가 힘든데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지으면 소출은 적어지는데 그만큼 소득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농사를 짓는가라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처럼 비료 팍팍치면 더 쉽고 예쁘게 농사지어 더 값을 받는데 라며 포기하는 분이 많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귀농 귀촌 하셨다가 시장이 없고 만만치 않아서 포기하게 된다. 도시인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농부가 농사 이외의 다른 걱정이 없어야 한다. 그 방법이 같이 농사 장을 마련하고 그분을 응원하는 플렛폼이 필요했다 그것이 농사 펀드의 취지고 농사 펀드가 실제로 하고 싶던 일이 그런 일이다.


Q. 철원에서 쌀 농사 펀드 처음 시작 하셨고 재미있게 보았다. 어떻게 농사짓는지 보여주며 신뢰를 갖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펀드의 기본은 상대 아이템이나 신뢰, 네트웍 등이 영향이 미치는데 농사 펀드에서 초기에 그 부분이 힘드셨을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처음 시작 했을 때 이 농부를 과연 어떻게 믿을까?그 농부를 잘 소개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취재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농사의 과정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 당시 플렛폼으로는 그것이 어려워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하나의 밴드로 묶어 드렸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논에 가서 하셨던 일을 올려 주셨다. 그 지역이 깨끗하다 보니 그것을 담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발견되었다. 1급 수에 사는 가재들이 살거나 논 생태계가 살아있는 과정을 보여드렸다. 한 번은 산에서 멧되지가 내려와 진흙 목욕을 해서 벼가 쓰러진 모습을 사진 찍어 올려드리니 오히려 투자자 분이 자신은 적게 받아도 되니 지금처럼 제초제와 약을 치지 말고 농사지어 달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그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이 농부를 믿을 수 있는 컨텐츠화 된 것 같다.

저도 참여하고 싶은데 왜 못했을 까요? 아마 시기를 놓쳤던것 같다.


Q. 앞으로 농사 펀드를 많이 하실 계획이신데 다른 지역에서 진행 할 예정 농사 펀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요.

쌀 중 에는 충남 예산의 황새 쌀이 있다. 그곳은 쌀 농사를 정말 친환경으로 짓는다. 그래서 의 논의 생태가 복원되도록 해서 실제로 황새 먹이가 있도록 만든다. 실제 황새 보건사업을 오래도록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이제 황새가 살 수 있는 생태가 보건이 되어서 올해 4월에 개장식을 하고 방사 작업을 할 것이다. 황새가 날아가지 않고 그 지역에서 살 수 있으려면 황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농사를 친환경적으로 지어야 하고 농부가  어려운 농사를 지으려면 안정적인 판로도 필요하고 그 농부의 활동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농사 펀드가 그런 일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진행 중인 것이 제주도에서  아버지가 무 농약 감귤 농사를 지으시고 딸이 감귤을 가지고 말랭이나  청 등으로 가공을 해서 판매하는 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도하고

식용곤충을 파스타면 화 하는 것도 펀드로 진행 중이다.

곤충하는 분들 과 밥먹을 때 마다 이야기 해서 좀.. 미래 식량이라고 이야기 들었다.


Q. 농사펀드에서 가격 책정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선금을 내기 위해 한 구좌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두시는 것은?

두 가지이다. 일단 종자 값, 기계 값 육료 자금 등의 경영 자금과  농사의 인건비 한 달에 몇 일 정도 일하고 몇 시간 정도 일하는지 뽑아봐서 인건비를 책정하도록 해본다. 인건비 계념이 없어서 중요한 이슈가 된다. 자신이 얼마나 일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런 것을 산출해서 총 비용을 뽑고 농작물의 양이나 구성을 보고 소비자들이 투자하기 좋은 가격으로 쪼갠다. 1,3,5,10만원 등으로 하고 보상은 가격 별 구성이 다르게 하고 있다.


Q. 농사펀드를 페이스북에서 주로 봤는데 밴드를 활용한다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밴드를 활용 하실건지 아니면 sns 같은 오픈 된 곳으로 끌고 나오실 건지 알려주세요. 밴드가 편하긴 하지만 마케팅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 되서 밴드 쓰시는 장점과 단점도 이야기 해주세요.

밴드를 사용한 이유는 투자자 분들 중에 페이스북이나 다른 채널을 사용하지 않는 분이 많았다. 쉽게 설치 할 수 있고 크게 거부감이 없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농부님이 밴드로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폐쇄적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커뮤니티성이 강화가 되는 것 같았다. 참여하신 분들이 농부님이 신문에 난 기사를 올리시며 자기 일처럼 좋아하시기도 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좋았다.

단점이라고 하면 이런 활동을 외부의 다른 사람은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농사 펀드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서 쉽게 이야기를 나누고 sns를 통해서 전달이 될 수 있도록 구현을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


Q. 농민 분들과 관련된 분들이 SNS를 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한다. 교육 받은 후 가입 시키고 활동하게 까지 동기 부여 하는 것이 힘든 일이다. 어떻게 의욕을 끌어내나?

잘하는 분들이 어떻게 활동해서 어떤 결과를 내고 계신지 사례를 많이 보여드린다. 농사 펀드 차원에서는 우리랑 시작을 결정을 하실 때 최소 2주에 한 번 농사 소식을 올린다는 약속을 한다. sns가 어려운 경우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서 라도 소식을 전해 주시면  우리가 대신 올려드리고 그 반응을 보여 드리며 이것을 직접 하시면 더 좋다는 것을 이해 시켜드린다.


Q. 농촌 교육 많이 다니면서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은?

교육 내용을 쪼개서 보면 왜 저렇게 할 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쌓여야 더 좋은 교육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다양한 시도들이 다양한 파트에서 진행되어야 해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의 하시는 분 중에 본인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강의 하는분들이 계신다. 사실은 농민 분들이 그것을 하려면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서 일 하다가 들어오면 저녁 먹을 때인데 그럼 10시이다. 송장 입력하고 강사가 시킨 일하면 새벽1시다. 그럼 하루에 3시간 주무시는 것이다. 그런 생활을 계속 해야 된다고 교육이 압박을 한다. 농부의 환경을 이해 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사 분들이 농민분들의 생활과  농촌의 현장을 이해 해야 현실에 맞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 같다.


Q. 이성례님 질문이다. 농촌 기획자로써 농촌이 변해야 한다면 우리나라나 해외의 이상적인 지역이 있나?

내가 좋아하는 마을이 있다. 경북 칠곡의 금남오의 꽃동산마을이라는 정보화 마을이다. 대구 옆이라 그리 멀지 않다. 그곳이 잘하는 것이 마을 복지를 디테일 하게 잘한다. 마을 회관을 리모델링 해서 어르신들이 씻을 수 있는 목욕탕을 만들었다. 처음에 기름 보일러로 만든 것을 운영 측면까지 생각해서 지열과 태양열로 친환경 에너지로 바꿨다. 해내는 데까지 마찰이 많았겠지만 그것을 관철 시켜서 진행 시킨 지도자 분이 계신다. 또 마을 어르신들이 이용하는데 마을 것 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저 할머니는 목욕을 두 번 이용한다’고 걱정되어 이장님께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럼 이장님은 할머니는 세 번 하시라고 이야기 하며 걱정 없이 쓰시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단순하면서도 마을 운영에 있어서 디테일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을 에어컨을 끄는 것은 이장님만 할 수 있고 켜는 것은 누구나 켤 수 있게 했다. 어르신들이 일하시다가 들어오면 더운데 마을 에어컨을 마음 데로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셔서 부담 느끼지 말고 마을 자원을 활용하시라고 나름의 제도들을 꾸준히 만들어서 베풀고 하신다. 그런 마을을 가보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잘 살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고 그게 마을이구나 생각 들게 된다.  우수사례로 뽑히는 마을들은 많지만 오히려 우수 마을 뿐 아니라 마을 분들 끼리 챙겨주는 그런 마을을 가보고 공부해 보는 것도 좋겠다.


Q. 우리가 참고 할 수 있는 기록지가 있나? 농사 펀드를 진행하게 된 계기, 종범님이 이렇게 생활하게 된 계기를 어디에 기록하고 계신지 그리고 농사 펀드 홈페이지 알려주세요

‘농촌기획자’라고 네이버 검색하면 블로그를 볼 수 있다. 프로젝트들은 오픈해서 올리고 있다. 진행시 필요한 과정은 구글 드라이브로 정리해서 올려져 있다. .농사펀드.로 검색하시면 도메인 보실 수 있다.


Q. 농사펀드 사업하시는 회사명이 농사펀드인가?

네. 새로운 영역의 투자자문회사가  탄생한것 축하드린다.


Q. 참여하고 싶은 도시 분들과 농민 분들로 구분될 텐데 어떻게 참여하시면 좋은지 관련 그룹이나 연락 방법은?

페이스 북에 농사 펀드 그룹이 있다. 그룹 가입 하셔서 농사 펀드 올라가 있는 농부님들께 투자하고 싶으신 분은 문의 주시면 되고 농사 펀드 희망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그룹에 올려주시면 저희가 발굴해서 진행 할 수 있다. 농부님들도 그룹을 보면 농사펀드 신청하기에 신청해주시면 기본 정보를 받아보고 조사해서 방문을 한다.  그렇게 진행하시면 될 것 같다.


Q. 아이들에게 농촌은 아마 평생 자신이 여행하지 않는 이상 부모 손을 잡고 방문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내 아이도 조부모님들이 모두 도시에 있기 때문에 더욱 농촌이 갖는 의미가 크다. 오늘 인터뷰 신청한 이유도 그것에 있다. 내 딸을 생각할 때도 그 부분이 마음이 좋지 않아 집에 화단도 가꾸고 한다. 아이들에게 농촌이 어떤 의미가 있고 비전이 있는지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셨을 것 같다. 따님을 서울에서 키우고 있으신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 아이에게 전할 만한 포부가 있다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농촌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논 학교를 진행했을 때 아이가 전해준 말인데 논에 처음 들어가 본 감상을 글로 쓴 것이 ‘처음에는 따뜻하다가 이내 차가워지고 발가락 사이로 올챙이들이 튀어 오르는 기분’이라고 썼는데 그 느낌은 평생 갈 것이다.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하면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내 아이가 어떤 일을 할 때 환경도 생각하고 주변 사람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그런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농촌이 없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농촌 기획자가 그런 마을을 유지 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종범님 항상 응원 드리고 창업하셨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이전 보다 많이 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천군천사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영상과 더불어 녹취 된 자료를 블로그에 올려드리니 늦게 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