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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농어촌 재능기부 활동 수기공모전 응모 : 향

by 앱그룹대표 강진영 2011. 9. 29.
2009년 따뜻한 봄날,
생각보다 일찍 약속이 끝난 중년의 남자가 광화문역으로 바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조그맣게 써져있는 "정보화마을 invell" 이라는 작은 간판을 보게되고, 아무런 망설이 없이 사무실 문을 열었죠.
그곳에서 농촌기획자를 꿈꾸는 한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둘의 시작은 블로거들의 모임인 vCorea.kr 운영하고 있는 유영진대표님과 농촌의 이야기를 실고 있는 블로거 박종범님의 그날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그 뒤 정기적인 모임에서 함께 농촌의 정보화에 대해서 블로거들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임이 예사롭지 않게 진행되었던 이유는 브이코리아에서는 함께 책을 쓰는 출판2.0이라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죠. 
파워블로거들이냐구요?^^ 아니요. 처음에 시작은 그야말로 블로그의 '블'자도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셨답니다.
하지만, 2009년 3월 한달만에 [2009, 블로거로 살아남다]라는 책을 쓰고, 그 다음달엔 [온라인,오프라인에 접속하다], 그 다음달엔 [블로그와 비즈니스2.0] ... 연거푸 3권의 책을 쓰고나니... 블로그 전문가가 되어있어답니다.

마지막, 자신감이 넘쳐난 브이코리아의 사람들은 (우리 말로 온몸이 간으로 변한 사람들 ㅎㅎㅎ) 하루만에 블로그 입문서를 쓰기로 합니다.  그냥 블로거 입문서가 아니라 300여개의 정보화마을에 기부할 책이요. 

4월 19일 사람들은 책을 단, 하루만에 완성시켰고, 그 책들이 전국에 있는 300여개의 마을에 기부되어 비치되었지요.

이후, 9월 13일 예산농업기술센터에서 블로그교육코칭의뢰가 왔습니다. ( 참고글 :  http://www.linknow.kr/bbs/93812
약 3개월간 블로거클럽의 인증강사 분들이 적게는 4명 많게는 7명씩 출강하여 블로그,트위터를 그룹별, 개인별 코칭을 해드렸고,

12월 19일 서울 한양대에서 도시,농촌블로거 나눔파티를 함께 기획해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참고글 : http://vcorea.kr/362 )
이후 예산분들은 블로그를 기반으로 책을 만드시기도 하셨지요. 
( 참고글 : http://vcorea.kr/437 )
예산분들과의 만남으로 농촌분들과 만남이 시작되었답니다.

그 다음 해 1월에 고로쇠를 잔뜩 가져온 지리산 뜰지기 고영문님,
(참고로 고로쇄는 뒷풀이에서 남성분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으셨답니다~ ^^)

서울에서 하게되는 스터디에도 종종오시지만, vCorea.kr에서 진행되는 원격생방송 강의에 많이 참석하셔서 의견도 많이 주셨구요. 또한, 네이트온을 통해서 원격 지원 스터디에 도움을 드리기도 했지요.

주로 인터넷 생방송의 주제는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카페,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방법,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방법, SNS전문강사 양성과정에 관한 내용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셔서, 시간 나실 때마다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며 원격으로 운영하시는 티스토리 블로그( http://jirisan800.com )도 봐드리고, 협업도구들을 활용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지리산으로 초청을 하셔서 좋아라 하고, 아이와 함께 놀러갔더니 가자마자 노트북을 키시고 빠르게 해달라고 하셔서 손을 봐드리고, 멋진 곳에서 아이와 함께 푹 자고 일어났더니 사모님에게 아이를 딱... 맡겨주시고는 마을 분들을 싹 불러다가 트위터,페이스북,링크나우,블로그를 셋팅 코칭을 부탁하셔서 재미나게 수업을 했더랬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양손에는 농산물이 가득...)

얼마 후, 고영문님께서는 소셜골방이라는 지리산지역분들의 소셜미디어활용 스터디를 무료로 함께 운영하시고 이후, 공공기관 쪽에서도 강의와 코치를 하시게 되어서 지금은 어지간한 소셜미디어 전문가분들 보다 바쁘시답니다.^^~
(아 참! 도시분들과 함께 QR코드 책도 출판하셨지요...^^)

고영문님 같은 분이 한분이 아니시라죠?^^
예전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뵈었던 꿀짱 김용근 님도 온라인 수업과 지원으로 인하여 지금은 전남 지역의 소셜미디어 강사로 활동하시고 계시고요. 지금은 전남 광주지역의 스터디를 이끄시며 활발히 활동하시고 계시답니다.

이 많은 일들이 2010년에 일어난 농촌분들과의 재미난 일들입니다.

2011년, 더 재미난 일이 당연히 있겠지요?^^ 
2011년 여름날, 고흥군천분들이 서울에 브이코리아의 리더스 포럼에 오셨답니다. 그리고 고흥군청의 머드축제와 지역의 SNS를 통한 활성화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었고, 그 와중에 고흥군의 머드축제에도 초대가 되어서 밤새 열띤 워크샵을 진행했지요.

인터넷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도 해드리고, 머드팩의 현황을 트윗으로도 알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땅끝까지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지요.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냐구요?
혹시 영등포구의 하자센터에서 일어나는 달시장이라고 아시나요? 그곳에서 오가닉마켓에 농촌분들의 참가도 격려하고, 그분들의 온라인 마케팅도 도와드리고요. 농촌분들과 도시분들을 연결하기 위한 문화를 만들고자 열심히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달시장 현장에서 참가하신 농촌분들과 함께 인터넷 생중계도하고,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온라인으로 주문도 받고, 오신 자리에서 트위터,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그야말로 소셜시장으로 만들었지요.
(현장에서는 농산물판매는 자동으로 잘 되니, 뒤로 미뤄두시고, 트위터,페이스북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로 올라오시는 분도 있답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일은 이 모든 일이 단돈 0원으로 시작하였고, 지금도 모든 교육과 지원은 온라인 안에서 무료로 지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브이코리아는